금융상식

코픽스(COFIX)금리는 무엇인가요?

차차대디 2020. 5. 9. 22:31

 

 

안녕하세요

금융지식인 차차대디 입니다.

 

오늘은 코픽스(COFIX)금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신문이나 뉴스에서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법한 단어이죠...

그런데 사실 그 용어는 깊게 관심갖지 않으면 그냥 흘러가는 단어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은행에 가셔서 대출을 신청하시고 상담하시게 되면 필수로 알아야 할 단어입니다.

은행에서 단기대출에 주로 사용되던 금리는 금융채 금리, CD금리, 코리보금리 등 다양합니다. 

고객이 상담을 하며 금리에 대해 선택할 때, 어려운 용어와 잘 알지 못하는 기준금리로 인해 혼란이 꽤 있습니다.

특히나 기존의 금리들이 시장금리의 변동에 따른 반영이 적시에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금리 지표 도입에 대한 요구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탄생하게 된 것이 코픽스 금리 입니다.

코픽스는 Cost of Funds Index의 약자로 은행들의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기초로 반영하여 산출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입니다.

2010년 2월 16일부터 은행연합회에서 매월 15일에 공시하는 금리로 

은행연합회에 정보를 제공하는 8개 회원사 은행이 제공하는 정보를 통계내어 금리를 산정합니다.

(참여은행 :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말이 어렵죠? 쉽게 풀어서 말씀드리면

각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수신상품(예적금 등)의 금액과 금리입니다. 

수신상품은 우리가 흔히 하는 정기예금, 적금, 주택부금 등을 비롯하여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표지어음, 금융채 등입니다.

은행연합회에서는 제공된 수신상품 정보를 가중평균하여 이 코픽스 금리를 산출합니다.

 

실질적인 은행의 자금 지표를 반영하기 때문에 시장 금리 상황을 잘 반영하고, 무엇보다 은행의 통계를 낸 수치이다 보니 동일한 수치(기준금리)를 통해 은행간 금리 비교(대출시 은행 최종 제시금리)가 가능하여 고객 입장에서는 은행별 비교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코픽스 금리는 은행에서 1)신규취급액 기준, 2)잔액기준, 3)신 잔액기준 이렇게 크게 3가지 종류로 분류되어 사용합니다. 각 기준별 산출 기준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한달 간 각 은행에서 신규로 취급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입니다.

 

(출처 :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한달간 취급한 실적들을 반영하기에 시장금리 반영이 빠른 것이 장점입니다. 

뒤에 말씀드릴 다른 기준에 비해 변동성이 조금 더 있고, 시장 상황을 더 잘 반영하는 것이 장점입니다.

금리 하락기에는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대출을 사용하시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 상승기엔 불리하죠.

 

 

 

두번째 잔액기준 취급액은 각 은행이 월말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수신상품의 잔액의 가중평균금리입니다.

 

(출처 :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신규로 취급한 실적들이 반영이 되어 누적되어 총 잔액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누적된 지표에 이번 한달간의 계수가 추가 반영되는 형태로 모수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금리가 급격히 움직이진 않습니다. 그 말인 즉슨, 변동성이 덜하고, 시장의 움직임에 비해 반영이 더딥니다. 

대출을 사용하신다면 금리 상승기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새로 산출되기 시작한 신 잔액기준 코픽스 입니다. 2019년 7월부터 공시되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특징은 기존의 코픽스에 포함되던 상품들에 추가로 은행간거래 정기예금, 비거주자 예금과 한국은행 차입금, 정부 차입금, 후순위채, 전환사채 등이 추가로 포함되었고, 대출재원으로 사용되는 결제성자금도 가중평균금리에 반영토록 했습니다. 시장금리를 더 반영할 수 있게 폭을 확대하게 된 것입니다.

금리 고시 기준으로 본다면 신규기준과 잔액기준의 사이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코픽스 금리는 1개월 단위로 공시되기 때문에 코픽스금리는 1달간은 동일합니다.

이번달 기준으로 금리를 한번 살펴 볼까요?

 

(출처 :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오늘은 5월 9일입니다. 오늘자 적용 금리는 아직 4월 16일에 공시된 금리입니다.

하지만, 이번달 15일이 되면 새로운 고시금리(보통 오후 3시전후)가 나오고, 16일부터 은행에서 적용됩니다.

(고시된 익일부터 은행에서 금리를 사용합니다.)

 

실제로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어떤 금리가 유리한지는 은행에서 충분한 상담을 한 후에 결정하셔야 합니다.

코픽스 금리뿐만 아니라 금융채 개월수에 따른 금리 및 CD, 코리보 금리등을 병행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대출의 기간과 특성에 맞추어 선택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기준금리는 한번 선택하면 중간에 바꾸기도 힘듭니다.

 

실제로 신용대출을 받으시는 경우엔 1년 단위로 사용하기 때문에 기준금리 선택에 큰 선택은 6개월 변동이냐 1년 고정이냐의 선택일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엔 금리가 오르고 내리고 하는 것에 큰 고민하고 싶지 않다면 1년 고정으로 하시라고 추천 드리긴 합니다. 

 

개인별로 금리에 대한 성향 및 상품별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정보를 제공받으신 후, 신중히 선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