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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식

주가연계신탁이란? (ELT,ELS)

안녕하세요,
금융지식인 차차대디입니다.

오늘은 은행 상품 중, 주가연계신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증권사 광고 혹은 어플에서 상품을 보다보면 ELS라는 이름의 상품을 자주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은행에는 주가연계신탁 상품이 있습니다.
주가연계신탁은 Equity Linked Trust를 줄여서 ELT라고도 부릅니다.

증권사가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을 편입한 은행의 신탁 상품으로

개별 주식이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정하여 충족 조건을 걸어 수익률을 정하는 상품입니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닌 특정 주가에 옵션을 걸어 조건에 충족하는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구조로

원금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예금자보호대상도 아닙니다.
다소 복잡한 파생상품의 구조를 지니고 있어서 확실히 이해하고 상품을 접근해야 합니다.

ELT는 증권사가 발행한 ELS 중 어떤 기초자산을 가지고 오느냐에 따라 상품 종류가 결정되는데,

주로 은행에서는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많이 설정합니다.

(간혹 삼성전자, 현대차 등 우량주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초주가지수는
미국 S&P500, 한국 KOSPI200, 일본 NIKKEI225, 유럽 EURO STOXX50, 홍콩 HSCEI 지수 등이 있습니다.

보통 1-2주 정도의 기간동안 투자자를 모집하고, 멀지않은 미래 일정한 날짜를 지수 기준일자로 잡습니다.
그 날을 시작으로 미래의 지수를 비교가격 날짜로 정해 신탁 계약이 이뤄집니다.

보통 3년을 만기로 하지만, 매 6개월마다 중간에 조기상환 기회를 부여하여

해당 일에 기초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는 경우, 해당기간의 이자를 지급함으로서 상환될 수도 있습니다.
편입된 기초지수만 다를 뿐이지 큰틀에서 상품은 비슷한 형태를 가지기 때문에

기본적인 상품구조만 알아도 쉽게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금년 6월 1일에

미국 S&P500,
한국 KOSPI200,
일본 NIKKEI225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의 ELT를 1천만원 가입합니다.

각각의 지수는 쉽게 이해하기 위해 100으로 가정하겠습니다.
최초 기준가격(실제로는 가입후 1주일 정도 기간입니다)은 모든 지수가 100으로 설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만기는 3년으로 정합니다.

만기시 옵션으로 설정한 3가지 지수가 60%이상만 상회하면 연 5%의 이자율을 지급하며,

6개월마다 조기상환이 가능하도록 가정합니다.

다만, 조기상환 조건은

가입 후 6개월 지난 시점에 모든 지수가 기준가격의 90% 이상인 경우로 조건 충족시 연3%의 이자를 지급,

가입 후 12개월이 지난 시점에 모든 지수가 기준가격의 85%이상인 경우로 조건 충족시 연 3%를 지급합니다.

즉, 6개월이 지난 시점에 3가지 주가지수가 모두 90이상인 경우에는 신탁이 상환되며,

앞서 가정한 연 3%의 이자가 지급됩니다.

지급되는 수익은 세전 기준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1천만원 x 3% x 1/2 = 15만원
6개월만에 상환되었기때문에 연이자율의 1/2을 적용하며, 원금과 이자가 반환됩니다.

만약 3가지 지수 중, 한가지라도 90이하로 미충족되게 되면 조기상환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다음회차로 이연됩니다.

 

그리고 12개월 뒤 시점에서 3가지 지수가 충족되게 되면 조기 상환됩니다.

1천만원 x 3% = 30만원
세전기준으로 30만원의 수익과 원금이 반환됩니다.

만약, 1년 뒤의 시점에서도 3가지 지수중 한가지라도 충족이 안되면 다음 회차인 1년 6개월 뒤로 넘어갑니다.
이렇게 6개월마다 조기상환기회가 부여되고, 최종 만기인 3년째 까지 조건을 부여받아 상환여부를 체크합니다.

보통 만기상환은 최초 기준 지수보다 30-40%를 하회하는 기준으로 잡으며, 조기상환은 6개월마다 부여하는데,

하향계단식으로 95%-90%-85%-80%-75% 등의 형태로 많이 이뤄집니다.
조기상환이 안되더라도 다음 상환 기회에서는 조금 더 낮아진 조건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주가지수에 연계한 상품이다보니 이자의 개념이 아닌 배당의 개념으로 수익이 잡히며,

배당소득으로 간주하여 수익 지급시 배당소득 14% + 지방소득세 1.5% = 총 15.4%의 세율을 원천징수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조기상환 시, 나온 수익금에서 15.4%를 세금으로 제하게 됩니다.

3년이란 기간동안 중간에 상환되지 않더라도 2년 혹은 3년 만기를 채워서 상환이 된다면

보유한 기간에 따라 연이자율의 형태로 수익이 지급되기때문에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적합합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원금보장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3년 만기되는 시점의 주가지수가 기준주가 대비 최소 상환비율보다 하회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역으로 그 하락률에 대비되어 원금 손실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예에서 만기시 60%이상으로 정해 놨는데, 주가지수 한가지라도 60% 미만으로 결정되게 되면

상품별 구조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주가연계신탁은 투자성향이 공격적이고, 파생상품 등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등

위험에 대한 인지를 한 고객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에서 신탁부분에 대해 은행 총량규제를 하는 등 어느정도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은행과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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